2) 김치를 먹는 걸 신기하게 반응하거나 "아니. 너무 맵지 않으세요?"라고 묻는 것도 그만해주세요.
첫째는, 감치가 세계 어디서나 찾을 수 있어요. 아마도 먼 남극에서도 여러 나라들의 과학자 기지들중에 조금만한 한국식품 텐트가 있을 걸요. 김치도 팔고 신라면도 팔 거예요.
둘째는 미국인들이 다 그 음식들을 먹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. 또 말하는데 대도시에서 살면은 기본으로 김치, 갈비, 불고기 다 먹어봤울 거고 코리아타운 있는 경우는 한국인 아닌 사람들이 한상 있어요. 스스로 김치찌개따지 주문할 구 있는 만큼 그 음식 다 아는 사람들이 많아요. 근데 아무리 "갈비"라는 말을 만날 깜빡해도 "김치"는 다 알아요. 요즘에 미국의 일반 식품가게에서도 파는데, 뭐.
셋째는 우리 나라는 (미국!) 한국의 제일 매운 요리보다 더 매운 요리 있어요. 우리나라에서는 순한 "미국요리" 없어요. 요즘에 미국의 소비자들이 케첩보다 살사 더 사는 건데 한국음식을 먹는 듯이 중국, 태국, 원람, 인도, 일본, 멕시코 음식점들이 뭐 대학교 근처에 있는 건 당연한 일이죠. 그래서 오랫동안 (그리고 거의 다 한국인들이 처음 알게 됐다 전에) 우리가 기본으로 sweet&sour chicken (탕수육), pad thai, "원람국수", 스시와 와사비, 그리고 맛이 찐한 진짜 "카레"의 맛을 오랫전부터 벌써 익숙한 거예요. 90년 초반에 한국에 들어온 TGI때문에 대부분 한국인들이 "나초" 이란 게 처음으로 먹어본 건데. 고추가 원래 미국/남미의 지역에서 온 식물인데 원래 미국/멕시코 요리중에 매운 요리즐니 많고 한국인들의 제일 많이 쓰는 밝은 고추보다 매운 할라페뇨, 하바네로 고고도 많 사요을 해요. 매운 스촨성 요리, 태국카레, 진짜 멕시코의 살사, 텍사스의 칠리, 그리고 미국의 대표적인 남부에서 만드는 Tabasco소스까지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도 화려한 매운요리의 문화는 잘 살고 있어요.
마지막으로 믹국인/한국인들은 100명씩 모이면 매운 음식 을 잘 먹는 사람들이 있고 못 먹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맵게/안 맵게 먹을 수 있는 범위가 똑같고 자국에 있는 사람들의 양도 비슷할 거예요. 나도 한국에서 데이트를 할 대 매운 음식을 못 먹어서 내가 먹고 싶은 해물탕을 못 시켜서 딴 요리로 바뀐 경우 많이 있었고 김치도 못 먹는 한국인들도 있잖아요. 이젠 다른 맥락부터 생각할 수 있으니까 왜 회식할 때 과장님이 새롭게 온 외국인한테 보고 "야아아! 김치도 먹네!" 말하면 얼마나 무식해보일 수 있는지 알겠죠? 미소를 치면서도 그 외국인이 아마 속으로 욕을 하는 거예요: "그래. 이 바보야. 나 와사비, 카레, 살사, 하바네로까지 다 아는데 킴치를 모르겠냐?" 그래도 이런 경우엔 우리가 그냥 미소치고 가만히 있죠. 근데 그렇게 말하는 한국사람은 약간 촌스러워 보이게 되죠.